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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바느질_ 첫 작품! 인도천 손가방 만들기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치앙마이바느질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 옷을 직접 지어 입는다는 바느질을 봤는데 그 스티치가 매우 매력적이었다.

태그를 살펴보니 "치앙마이 바느질"

 

나도 해보고 싶은데 어디에서 배워야 할지 모르겠어서 잊고 지냈었는데, 또 다른 우연으로 다른 분 피드에서 알게 된 <죽음의바느질클럽>. 이름하야 '죽바클'에서 치앙마이 스타일로 바느질을 한단다. 이름을 알았으니 바로 검색을 해야지. 인스타그램에 검색하니 오프라인 모임은 비정기적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초록창에 다시 검색을 하니 클래스101에 강의가 있는 게 아닌가! 가격대가 있어서 고민을 좀 했지만, 배우고 싶은 건 배우자는 생각으로 할부 신공 발휘하여 결제 완료! 쿠팡 배송에 익숙해서 클래스 키트 도착까지 일주일 동안 목이 빠지는 줄 알았다. 

 

 

드디어 도착한 키트!

뜨개질은 가끔 했지만 바느질은 처음이라 원단과 바늘, 재단 가위, 줄자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올인원패키지를 선택했다. 인도 패브릭은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특히 자연염색실이라는 도톰한 햄프실이 색도 예쁘고 촉감도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게 될지 기대가 되던 순간! 두근두근"

 

 

 

 

본격적으로 작품을 만들기에 앞서 치앙마이바느질과 치앙마이정신!에 대한 소개로 강의가 시작된다.

 

치앙마이 정신
이래도 저래도 괜찮은,
No Hard and Relax

 

아 ㅡ 치앙마이정신 너무 좋다! 시작부터 살랑살랑 기분이 좋다. 얼른 만들어서 내가 만든 옷 입고 치앙마이 놀러 가고 싶다. 정말 그런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했으니까 이번에도 이루어지려나~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일 하다가도 한가할 때 꺼내서 엮어본다. 복태님의 말대로 정말 혁명적인 재단 방법으로 스윽스윽 자르고 그저 한 땀 한 땀 이어나갔을 뿐인데 어느새 가방이 완성됐다!

일명 '맥주 네 캔 인도천 손가방'. 작고 얇아서 뭘 넣을지 고민이라면 맥주 네 캔도 거뜬히 들어가니 너무 걱정 말고 쓰라고 하셨다. 얇지만 나름 질긴 인도 패브릭! 옷이 가벼워진 지금 계절부터 한여름까지 딱 어울리는 가방이다 :) 엄마가 직접 만든 가방이라고 신나서 자랑하니 딸아이가 얼른 가져간다. 화려한 패턴도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자기 달라고~ 그리고 인형 꺼랑 엄마 꺼도 다시 만들라고 한다. 귀여운 녀석. 엄마가 만든 걸 좋아해 주니 또 기분이 좋다. 여름에 가볍게 나가는 길 휘뚜루마뚜루 메면 좋을 것 같다.

직접 만들고 바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감동이구나, 치앙마이 바느질-

 

가방 다음에는 원피스, 로브, 재킷 순서로 만들 텐데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내 옷 내가 만들어 입기. 앞으로 두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