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편의점, 세탁소, 사진관 등 장소와 관련된 이야기와 표지도 따뜻한 느낌으로 비슷비슷한 책이 나온 지 꽤 되었다. 약간의 '베스트셀러 거부병'이 있어서일까, 이미 읽고 싶다고 리스트업 해둔 책이 많아서일까, 약간 의도적으로 읽지 않고 있던 책들. 그러다 밀리의 서재에서 계속 베스트셀러에 있길래 '얼마나 재미있길래?' 하면서 읽어본 책이 [ 불편한 편의점 ]이었다. 궁금한 마음이 계속 생겨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같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G친구 엄마가 읽어보라며 건네준 책.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서점, 이라는 키워드를 보면 우선 반응한다. 궁금해지고. 읽어보면 아이디어도 생길 것 같고 재미있다고 추천해 주니 읽기 시작했다. (누가 추천해 주는 책은 꼭 읽고 싶은 마음) 그리고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이렇게 아름다운 일들이 실제 일이라고!?
일본 아마가사키에 진짜로! 고바야시 서점이 있다.
그 서점의 실제 이야기와 픽션을 결합한 서점이다. 고바야시 서점의 유미코 씨가 실제로 존재하다니!
독서도 많이 하지 않고, 출판유통업엔 전혀 관심도 없던 리카. 출판유통회사의 신입사원이 되어 오래된 고바야시 서점에서 유미코 씨를 처음 만난다. 유미코 씨에게 그동안 있었던 서점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프로젝트도 잘 해내고, 점점 능력 있는 사원으로 성장한다. 도쿄 출신의 리카가 오사카를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을 정도라면, 얼마나 큰 힘을 얻었는지 상상이 될 것이다. 힘들 때 생각나고, 함께 대화를 하면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 공간과 사람이라니! 고바야시 서점은 얼마나 대단한 곳인가! 고바야시 서점을 지키고 있는, 우산을 파는 책방 사장님 유미코 씨를 보면 조용하고 부드러운 듯 하지만 사업을 하는 과정을 가만히 들어보면 참으로 강한 사람이다. 이런 힘을 어떻게 키우게 되는 걸까. 나도 갖고 싶은데요..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이 책을 추천해 준 사람의 말대로 적용하고 싶은 아이디어도 몇 개 만났다. 실행에 한 번 옮겨볼까 :)
나만의 서점을 꿈꾸고 있거나, 서점 운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책을 다 읽고 구글맵에서 고바야시 서점을 찾아보았다.
2-chome-3-17 Tachibanacho, Amagasaki, Hyogo 661-0025 일본
https://maps.app.goo.gl/V9ZVf9y6adgNeqnCA?g_st=ic
언젠가 가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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