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내 취향의 만듦새라고?!
하드커버의 책은 아무래도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평상시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기 쉽지 않다. 하지만 손으로 들고 만졌을 때 주는 확실한 그 느낌이 좋다. 여행에세이는 작고 가볍게 만들어진 책이 많은데 [어차피 일할 거라면 Porto]는 두 에디터가 쓴 글과 멋진 사진이 하드 커버 사이에 담겨 있어서인지 사진집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도시, 포르투!
그 도시에서 어떤 모습으로 일할 수 있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해외 도시에서 일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의 도전이었다.
가지 않을 이유도 많았겠지만, 가는 것을 선택했고, 그 시간을 즐겼으며 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한 달 살기 -
내 로망 중 로망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면서 포르투에서 한 달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또 궁리해 본다. 나는 혼자가 아니니까 - 동업자가 있지만, 동업자 남편과 함께 두 아이도 있으니까?! 하하 - 넷이서, 또는 내가 두 아이를 데리고 셋이서 살면서 여행하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보고 궁리한다. 어느 도시든 걱정보다 궁금한 게 먼저고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포틀랜드 여행기를 읽으면 포틀랜드에 가고 싶고, 바르셀로나 여행기를 읽으면 가우디 성당에 다시 들어가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고!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푹 빠지는 순간이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그곳에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떠올려 보는 그 시간 -
힙한 카페를 가도, 크롭티셔츠를 파는 매장에 가도 노인과 젊은이가 동시에 보인다는 포르투, 이런 도시라면 아이들과 조금 느리게 걸어도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천천히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공원에서, 강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고, 그렇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
요즘 한국 날씨 많이 추운데, 따뜻한 햇살 아래(나는 조금 더 뜨거워도 좋다!)에서 즐길 그 시간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렇게 꿈꾸다 보면 언젠가 그 시간 속에 있을 수 있겠지?
걷기, 달리기 -
내 머릿속에서는 참 많이도 걸었고 달렸다. 멋진 풍경을 보면 그곳을 달리는 나를 상상했다(글을 쓰다 보니 의외로 상상을 많이 하네?!). 지금 살고 있는 동네부터 달려야 할 텐데- 하하
언젠가 도루강을 걷고 달리는 날이 올까!
< 포트와인 >
오, 궁금하다 궁금해! 포트와인 - 와인도 좋아하고 위스키도 좋아하는 나랑 왠지 잘 맞을 것 같은데?!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궁금해하는 이 과정이 참 즐겁다 :)
마셔보고 싶다 포트와인!
"꼭 마셔야 할 포트와인" 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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