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똥을 이뻐하면]
이성표 지음 / 길벗어린이
표지를 보는 순간 반했다!
G가 그린 그림도 생각나고, 얇은 선으로 조금은 삐뚤빼뚤 그린 것 같지만 괜히 마음이 가는 여우의 모습 :) 그리고 저 동글동글 무늬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한 장씩 넘기면서 점점 더 반해버렸다. 그리고 바로 결정했다! 이 책은 마음껏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구나!
"여우가 책을 보다가"
아! 심장이야!
안그래도 표지 보고 사랑에 빠져버렸는데, 그 여우가 책을 보다가?!
뭐야뭐야, 이렇게 설레게 할 수 있단 말이야?
게다가 아까의 그 동글동글이가 책 속에 담겨 있었네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페이지 보고 미소를 안 지을 수 없을 것이다!
똥인데 -
분명 똥 이야기인데 -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는 건가요 :D
똥, 방구 이야기만 나오면 꺄르르 웃는 아이들과 보아도 재미있을 책이고,
어른들이 보아도 좋아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똥 이야기도 이렇게 예쁘게 표현할 수 있구나!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작가의 글 -
한참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내 입술에 남은 말 -
이.쁘.다.
'이쁘다'는 말엔 힘이 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는 박다른 곳에 이르러도 용기를 잃지 않는다. 그것은 아이가 언제든 돌아갈 따스한 품이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 내 가족만 그런가? 공원 구석에 숨어사는 고양이도, 아파트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도 이뻐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중략)
그렇다. 우린 모두 사랑이 필요하다. 나에게, 너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이쁘다고 말해 주자. 온 세상이 기운을 뿜으며 쿵쾅쿵쾅 즐거운 소리를 내는 광경을 보게 되리라."
이쁜 책을 함께 나누고
이쁜 하루를 보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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